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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메이저리그 포스팅 본격 시작


크리스마스 이전 마무리 전망…MLB 구단주 새 규정 인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투수와 타자를 겸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이 시작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주들이 새로운 포스팅 규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가 합의한 새로운 포스팅 규정은 앞서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그리고 이날 구단주 인준까지 마치며 모든 절차가 끝났다.

오타니에 대한 포스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MLB닷컴은 "포스팅 마감시한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는 22일 오후 11시 59분(한국시간은 23일 오후 1시 59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늦어도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오타니의 행선지가 결정된다.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고 왼쪽 타석에 서는 오타니는 올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통산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타격 성적도 준수하다. 그는 같은 기간 통산 타율 2헐8푼6리 48홈런 166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런 오타니를 두고 '이도류'로 칭한다. 미국에서는 선발투수와 타자를 함께하는 오타니를 두고 '일본의 베이브 루스'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분명한 장점이 있다. 최고 구속 160㎞가 넘는 직구에 슬라이더도 수준급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타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과 함께 스토브리그에 들어간 메이저리그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모든 팀들이 오타니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에 대한 포스팅 비용은 최대 2천만 달러(약 217억원)이다. 닛폰햄 구단에 이적료 명목으로 주는 금액이다. 여기에 25세 미만 비 미국 출신 선수에 한해 연봉과 계약금 액수를 제한하는 규정까지 있다.

이럴 경우 최대 2천500만 달러(약 270억원)라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오타니를 데려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타니 앓이'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의 과열 경쟁 조짐에 대해 사전 차단한다는 자세다. 사무국 측은 "출전 경기 수를 포함해 타석수 및 개막 로스터 진입 보장 등을 확약해서는 안된다"고 규칙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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