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오늘은 정말 즐기면서 스케이트를 탔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싶다."
'피겨 신동' 유영(13·과천중)이 또 한 번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67.46점을 기록했다.
유영은 65.52점을 기록한 최다빈(17·수리고)을 제치고 여자 싱글1그룹 1위에 올랐다.
유영은 이날 모든 과제를 실수 없이 완벽하게 처리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부터 스텝 시퀀스와 플라잉 싯스핀을 깔끔하게 해냈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까지 우아한 연기로 마무리하며 이날 링크를 찾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2004년생인 유영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하다. 만 16세 이상으로 연령 제한에 걸리기 때문에 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선배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뽐냈다. '차세대 피겨퀸'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유영은 이날 경기 후 "쇼트 프로그램은 훈련했던 대로 잘 보여준 것 같다. 다음에도 좋은 연기를 펼쳐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은 또한 "아직은 스스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며 스핀·스텝·엣지 스킬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점프를 지금보다 더 높게 뛰고 싶다.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깔끔한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유영은 마지막으로 "경기 결과를 떠나 오늘은 정말 빙판 위에서 즐기면서 스케이트를 탄 것 같다. 앞으로도 항상 기분 좋게 연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목동=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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