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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영어사춘기', 외국인 예능 가고 외국어 예능 온다(종합)


영어울렁증 극복 돕는 신개념 에듀예능 탄생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외국인 예능이 가고 외국어 예능이 찾아온다.

'비정상회담' 이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서울 메이트' 등 외국인 출연 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엔 한국 스타들의 외국어 학습 예능이 등장했다.

tvN '나의 영어 사춘기'(연출 박현우)는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게 해주는 신개념 에듀 예능. 영어가 절실한 스타 6인이 8주동안 본격적인 영어공부에 나선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나의 영어 사춘기' 제작발표회에서 박현우 PD는 "tvN 최초의 영어 에듀 예능이다.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 어떻게 하면 빠르게 영어를 잘 배울 수 있을까 고민했고, 프로그램 제작을 하게 됐다"라며 "영어학습 7주차인데, 출연자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실력이 많이 늘었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10대부터 50대까지, 직업도 다양한 출연진들이 함께 한다. 특히 일상에서 한국식 영어를 자주 사용하는 40대 지상렬을 비롯해 50대 황신혜, 팝송을 즐겨부르는 30대 휘성, 글로벌스타인 소녀시대 효연, 두 아이의 엄마 정시아, 누가봐도 외국인인 10대 모델 한현민이 영어학습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잇츠 베리 콜드인데, 땡큐 포 커밍이다"라고 말문을 연 지상렬은 "반백년 동안 영어단어 20~30개로 돌려막았다. 이번은 나에게 굿 챈스라고 생각했다"라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첫 리얼 예능에 도전장을 내민 휘성은 "너무 설렜고 긴장됐고 감사했다"면서 "아직까지도 나에 대한 환상을 가진 팬들에게 커밍아웃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최연장자인 황신혜는 "그간 영어를 내려놓고 살았다. 외국에 나갈 때, 외국에서 멋진 남자를 만났을 때 늘 영어 때문에 아쉬웠다"라며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게 힘들었지만 어린 동생들과 공부하는 맛에 굉장히 행복했다. 덕분에 많이 젊어진 기분이다"라고 했다.

소녀시대 효연은 "영어 울렁증은 배 멀미보다 심했다. 외국에서 더 큰 활동을 꿈꾸는 만큼 나에게는 이보다 좋은 '굿 챈스'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시아는 "내 삶에 영어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배우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나의 영어 사춘기'는 리얼 예능인 동시에 교육 방송으로의 역할도 담당한다. 기존 웃음과 재미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어교육에 대한 팁도 매회 제공할 예정.

박현우 PD는 "영어에 대한 절실함을 가진 6명을 섭외했고, 다들 채찍질 할 필요없이 열심히 해줬다"라며 "1회는 영어를 배우는 이유에 대해 방송하지만 2회부터는 영어 팁을 매회 하나씩 전할 예정이다. 시청자들도 함께 보면서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나의 영어 사춘기'는 4일 오후 8시1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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