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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안에 이문세 있다…특별한 '눈' 콜라보(종합)


이문세와 호흡 맞춘 '눈' 4일 오후 6시 발표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이문세 선생님의 목소리와 내 목소리가 겹쳐서 환청처럼 들린다", 자이언티와 이문세의 콜라보레이션을 성사시켜준 한마디다.

자이언티가 4일 오후 서울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신곡 '눈'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눈'은 자이언티와 이문세의 만남만으로도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자이언티는 "정신적인 멘토고 우리 음악 정서를 만들어온 분이다. 정말 은혜로웠다"고 밝혔다.

자이언티는 이문세의 존재가 간절했다. 그는 "선생님께 '이문세 선생님의 목소리와 내 목소리가 겹쳐서 환청처럼 들린다. 꼭 함께 해 주세요'라고 말씀드렸다. 선생님께서 '이런 노래를 기다렸다'며 흔쾌히 임해주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저도 한국적인 정서와 감성을 많이 추구하는 편이다. 원래 한국 사람이고 한국적인 음악으로 끝까지 가고 싶어 하는 가수"라며 "이문세 선생님의 노래를 먹고 자랐기 때문에 그 감성이 몸 안에 있다. 노래를 만들었을 때 선생님밖에 안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눈'은 자이언티가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겨울 노래다. 자이언티만의 따뜻한 겨울 감성이 듬뿍 담긴 발라드곡으로, 현재진행형의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노래 가사의 주인공인 1절과 2절의 남자는 각자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동일한 인물로, 자이언티와 이문세가 1,2절을 나눠 불렀다.

자이언티는 "눈 오는 날은 기다려지고 설렌다. 어렸을 때 눈을 가지고 논 기억 때문인 듯하다. 그 감정을 다시 살려보고 싶었다"며 "우리가 바라는 일이 모두 일어나진 않지만,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제목은 '눈'이지만 희망에 대한 노래다"고 전했다.

자이언티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역 9번 출구 앞 무대에서 특별 버스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직까지 무대에서 한 번도 선글라스를 벗은 적이 없었다는 그는 버스킹 중에 눈이 오면 선글라스를 벗겠다고 약속했다.

자이언티는 버스킹 뿐만 아니라 예능을 통해서도 팬들과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그는 "예능을 정말 안 해와서 걱정이 됐는데 '눈' 활동을 하면서 좀 더 다가가고 싶었다. 친근하게 다가갈지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다가가고 있다"며 "카메라 앞에서 얼어서 말을 잘 못한다. 경험이 많이 쌓이면 유희열 선배님 처럼 잘 어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좀 더 자주 신곡을 들려줄 것도 약속했다.

자이언티는 "전 다른 분들에 비해 비교적 소극적으로 결과물 발표했다. 내년부터 좀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며 "음원깡패라는 말에 눌려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차트 신경 안쓰고 '나 이런 음악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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