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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논스톱' 구리구리 싫었다, 인생작은 '네멋'"(인터뷰)


"'보그맘'서 다양한 스펙트럼 연기, 좋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배우 양동근이 '논스톱'의 구리구리 캐릭터가 싫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양동근은 5일 오후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MBC '보그맘'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양동근은 과거 시트콤 '논스톱', '뉴논스톱'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오랜만에 예능드라마 '보그맘'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양동근은 '논스톱' 당시 사랑 받았던 구리구리 캐릭터를 지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양동근은 "구리구리라는 캐릭터가 싫었다. 영화도 해야하고, 음악도 해야하는데 그것이 거슬렸다. 캐릭터에 전념해야 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혼돈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포커스를 '일 잘해야 한다'에서 '삶을 잘 살아야 한다'로 바뀌게 됐다. 웃기는 것도 좋고 정극 연기도 괜찮다. '그런 이미지가 오면 받아들여야지' '웃기면 웃기는 대로 좋아' 다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보그맘'에서 자신이 개발한 로봇 아내 보그맘(박한별)에게 점점 사랑을 느끼는 최고봉 역을 맡아 개발자이자 남편으로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호평 받았다.

양동근은 "'보그맘'에서는 폭넓은 것을 보여줬다.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 감정 연기, 코믹 연기 등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뇌섹남'으로 이전과 다른 이미지를 구현한 양동근은 "최고봉 캐릭터를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감사하다. 이전 이미지가 강해서 '뇌섹남' 캐릭터는 기대를 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완벽하게 해야 하는 배우를 지나, 친근하고 가까워진 느낌이 된 것 같았다. 이런 캐릭터를 흉내, 연기 해봤다는 것으로 너무 감사하다. 이 캐릭터에 속아서 뇌섹남 캐릭터에 섭외해준다면 감사하게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또 "앞으로 어떤 이미지로 캐스팅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1987년 KBS 송년특집극 '탑리'로 데뷔해 드라마 '서울 뚝배기', '학교', '뉴 논스톱', '네 멋대로 해라', '아이엠 샘', 영화 '와일드 카드', '바람의 파이터', '그랑프리', '퍼펙트 게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양동근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이나영과 함께 출연했던 '네 멋대로 해라'를 꼽았다.

양동근은 "길을 가다가 팬들과 마주치면 다 다른 작품을 꼽는다. '바람의 파이터'나 '논스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네멋대로 해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고 있고, 2002년 작품인데 계속 따라다닌다. 잊어버릴 때 쯤에 사람들이 '네멋' 이야기를 한다. '이 작품이 대단한 작품이었어' 매번 느낀다. '네멋'이라는 작품이 있으면, 그 어떤 더 좋은 작품은 욕심을 내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된다. 이 작품은 내가 죽어서도 계속 언급될 것 같다"고 웃었다.

올해 예능과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을 한 그는 자신을 '생계형 배우'라고 표현하며 "우리 가족을 위해 일을 하다보니 이렇게 많은 작품을 한지 몰랐다. 일을 하지 않고 한 두달 비어있을 때 두렵다. 외줄 타는 기분, 살얼음판 가는 기분이다. 하루하루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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