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총괄대표 김우택)가 2018년 개봉 예정인 열 편의 영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NEW는 '변호인' '7번방의 선물' '부산행' 등 2008년 설립 이래 세 편의 천만영화 배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흥행시킨 투자배급사다.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12월 선보이는 신작 영화는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신작 '강철비'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일촉즉발 상황을 그린 작품. 양우석 감독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필모그라피 사상 가장 뜨거운 액션열연을 펼친 정우성, 스크린을 사로잡는 압도적 존재감을 내뿜는 곽도원의 조우가 기대를 얻고 있다.
양우석 감독은 "남과 북이 처한 현실에 대한 상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세상이 된 것 같다"며 "'강철비'가 우리 모두가 고민해볼 수 있는, 생각해볼 수 있는, 또 상상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알렸다.
'아가씨' '뷰티인사이드' '럭키' 등 쟁쟁한 흥행작을 내놨던 용필름의 신작 '독전'도 NEW에서 투자 배급한다. '독전'은 제작 전부터 충무로에서 최고의 시나리오로 관계자들의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 여기에 조진웅, 류준열, 박해준, 김성령 그리고 차승원, 故김주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졌다.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은 "극의 국면마다 강력한 캐릭터들과 맞닥뜨리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관객들의 상상을 비껴가는 새로운 그림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이성민 주연의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살인자와 내가 서로를 목격했다'는 설정의 스릴러 영화다. 특히 전국 아파트 평균 거주율 60% 시대에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가정하에 스릴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규장 감독은 "누구나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면서 보게 될 영화"라며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 가장 위험한 곳이 되어버린 상황이 주는 긴장감이 남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 편의 대작 '안시성'은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과 당태종의 대전투를 스크린에 펼쳐낼 전쟁블록버스터다.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받는 당나라를 상대로 기적 같은 승리를 이룩한 양만춘 역의 조인성을 비롯해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오대환, 성동일, 정은채, 유오성 등이 출연한다.
김광식 감독은 "약 1천400년 전 고대 공성전이 현대전과 같은 스타일과 스피드로 휘몰아칠 것"이라며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전투 액션의 전율과 '안시성'이 이뤄낸 기적같은 승리의 뜨거운 감동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초능력을 소재로 선보이는 신작 '염력'은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그리고 정유미 등 실력파 배우들의 시너지를 예고한다. 감독은 "보통사람이 초능력을 얻으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상상하며 만들었다"며 "영화를 관람하는 순간은 물론이고, 관람한 후의 즐거움까지 선사할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의 창궐로 어둠이 삼킨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 분)의 사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흥행작 '공조' 이후 다시 만난 김성훈 감독과 현빈뿐만 아니라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김성훈 감독은 "독창적이고 사실감 넘치는 크리쳐와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만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희애와 김해숙이 주연을 맡은 '허스토리' 역시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1992년부터 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정부를 상대로 벌인 끈질긴 법정투쟁, 관부재판’실화를 최초로 영화화 했다.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은 "놀라운 연기 변신의 김희애 배우와 연륜 넘치는 김해숙 선생님의 진심어린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관람포인트를 전했다.
충무로 최고의 연기돌로 손꼽히는 도경수 주연작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를 무대로 웃음과 감동의 탭댄스를 통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북한군 로기수역의 도경수와 박혜수, 자레드 그라임스(Jared Grimes), 오정세, 김민호로 구성된 댄스단 '스윙키즈'가 만드는 꿈의 무대를 그린다.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강 감독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언제든 꺼내볼수 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스물' 이병헌 감독 신작 '바람 바람 바람'은 성인남녀들이 한번쯤은 꿈꿔봤을 짜릿하고 파격적인 상상을 스크린에 담는다.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이 출연한다. 이병헌 감독은 "배우도 스태프도 현장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았던 영화"라며 "관객분들 역시 영화를 보면서 유쾌하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애니메이션 '언더독'은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이춘백 감독 사단의 신작이다. 진정한 자유를 향해 달리는 반려견들의 여행기를 담는다.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의 목소리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더한다. 오성윤 감독은 "반려견들이 진정한 자아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통해 관객 여러분도 함께 공감하고, 진취적인 메시지를 찾아 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NEW 영화사업부 박준경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관객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재미있고 다채로운 영화를 준비했다"며 "오는 14일 개봉하는 '강철비'부터 내년에 공개할 9편의 영화들까지,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작품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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