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3연패는 없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연패를 끊었다.
현대건설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1)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나며 8승 4패(승점24)로 2위를 지켰다. 1위 한국도로공사(8승 4패·승점26)와 격차도 좁혔다.
반면 GS칼텍스는 승점 추가에 실패했고 2연패에 빠지면서 5승 7패 승점11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 승리의 주역은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이다. 양효진은 이날 팀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엘리자베스(미국)가 13점을 올렸고 황연주와 김세영도 12점을 합작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높이 맞대결에서 상대에 16-3으로 크게 앞섰다. 양효진 외에 단신 레프트 황민경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듀크(세네갈)가 20점 강소휘가 12점을 각각 올리며 분전했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포 엘리자베스가 다소 부진했으나 공격 루트를 다른 곳으로 잘 돌렸다. 세터 이다영은 양효진을 잘 활용했다. 현대건설은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3세트 힘을 냈고 중반까지 18-15로 앞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앞세워 점수를 따라잡았다. 그는 속공에 이어 시간차 공격까지 연달아 성공했고 상대 범실을 묶어 18-18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황민경이 강소휘가 시도한 퀵오픈을 가로막아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고 뒷심에서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앞섰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오픈 공격에 이어 황민경이 다시 한 번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23-2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 공격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얻은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서브에이스로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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