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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이정후, 골든 글러브까지 품을까


역대 4번째 고졸신인 수상 도전…KIA 양현종 시상식 트리플 크라운 도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 활약을 펼친 후보 85명의 선수 중 단 10명에게만 수상의 영광이 주어진다.

올해는 11년 만에 골든글러브에서 신인 수상자가 나올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2017 KBO 신인상을 받은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는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 시즌 타율 3할2푼4리(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994년 서용빈(전 LG 트윈스 타격코치)이 세운 단일 시즌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1992년 염종석 1994년 김재현 2006년 류현진에 이어 역대 4번째 고졸신인 수상이자 통산 19번째 신인 수상에 도전한다.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도 생애 첫 골든 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양현종은 이미 KBO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양현종이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다면 KBO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시상식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도 지명타자 부문 수상을 노린다. 그는 지난 2015년 개인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최다 수상 기록과 최고령(39세 3개월 20일) 수상 기록을 세웠다.

포수 강민호도 4년 만에 수상을 노린다. 그는 지난달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시즌 종료 후 팀 이적 선수 수상자로는 지난해 삼성에서 KIA로 옮긴 후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최형우까지 모두 8명이 있었다. FA 이적 후 수상은 6번이다. 1993년 김광림(OB 베어스→쌍방울 레이더스)과 한대화(해태→LG 트윈스)는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지난 8일 마감된 2017 골든글러브 투표의 총 투표수는 357표다, 올해 역대 최다득표수를 차지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수는 2007년 당시 두산 소속으로 350표를 획득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종욱(NC 다이노스)이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해 99.26%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해영(당시 삼성)이다.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했던 취재기자와 사진기자·중계 담당 PD·아나운서·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투표 결과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시상식은 지상파 KBS 2TV를 비롯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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