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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의 한일전 다짐 "즐거움 안길 것"


역대 네 번 한일전 나서 승리 가뭄 확인…이제는 일본 잘 알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시누크' 김신욱(29, 전북 현대)에게 한일전은 악몽에 가깝다.

김신욱의 첫 한일전은 지난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이었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황재원의 극적인 동점골에 공중볼 경합으로 기여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2011년 8월 10일 '삿포로 참사'에도 있었다. 0-3 완패였다. 2013년 7월 한국에서 열렸던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는 1-2 패배를 경험했다. 2015년 8월 중국 우한 동아시안컵에서는 1-1 무승부였다.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나고야 그램퍼스·가와사키 프론탈레·가시와 레이솔 등 일본 J리그 클럽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경험이 있다. 충분히 자기 몫은 해내는 장신 공격수인 셈이다.

그에게 오는 16일 한일전은 어떤 의미일까.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북한전에 교체 출전했던 김신욱은 일본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 9일 중국전에서 머리와 발을 적절하게 활용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신태용호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한 김신욱은 13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서부 보조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실상 결승전이고 중요하다고 본다. 개인과 팀의 각오로는 한국에서 많은 팬이 경기를 시청하실 텐데 좋은 모습 보여서 즐거움을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2승(6점)의 일본에 이어 2위다. 일본을 이긴다면 2연속 대회 우승이 가능하다. 내용과 결과 모두 잡아야 하는 신태용호다.

물론 대표팀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를 알고 있는 김신욱은 "선수들은 (신태용)감독을 잘 따라가고 있다. 지난 중국전은 선수들 입장에서 아쉬웠다. 북한전은 교체로 들어갔는데 골을 넣지 못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12일 중국-일본전을 관중석에서 관전했던 김신욱은 "중국이 수비적으로 나와서 일본이 쉽지 않았다. 후반에 중국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일본이 이겼다"고 분석했다.

김신욱의 역대 일본전은 항상 조커였다. 그는 "내 역할에 맞게 움직이겠다.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역대 한일전에서 승패를 가르는 차이점에 대해 "매번 교체로 들어갔다. 그때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일본의 패스에 고전했다. 일본의 플레이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이제 일본을 잘 안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있다. 잘 해내리라 본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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