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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생존 원하는 이명주 "좋은 모습 보이고 입대할터"


한일전이 군입대 전 마지막 경기…중요성 잘 알고 있다 강조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매번 축구대표팀을 오가는 이명주(27, FC서울)에게 이번 겨울은 중요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사실상 국내파 중심으로 구성된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마지막 모의고사이기 때문이다. 이명주는 지난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1차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전방으로 강한 패스를 연결하는 등 힘이 넘쳤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 가능성도 유지된다. 그는 이번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아산 무궁화(경찰)로 팀을 옮간다.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이명주의 포지션에 경쟁자가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를 통해 신태용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13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서부 보조 훈련장에서 만난 이명주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는 "(한일전이 올해 대표팀의)마지막이다.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입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12일) 중국-일본전을 관중석에서 관전하며 일본의 경기력을 확인했다는 이명주는 "상대가 압박을 강하게 하거나 내려서서 수비적으로 해도 늘 똑같은 플레이를 한다. 패스가 있어서 꼭 막아야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지난달 27일 울산 전지훈련부터 이번 대회까지 만족스러운 과정을 거치고 있을까. 이명주는 "100%는 아니지만 이번 소집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너무 신경을 쓰면 부담감이 생긴다.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어떨까, 이명주는 "선수단은 E-1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승이 가능한 분위기다. 한일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결과에 따라 이번 소집의 분위기가 좌우된다"며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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