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제가 상을 받을 줄 정말 몰랐는데요."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타자' 이대호(내야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1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오디토리움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투표 결과 154표를 얻어 윌린 로사리오(11표·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영광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2011시즌 종료 후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했고 지난 시즌에는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국내 복귀를 결정해 친정팀 롯데로 돌아왔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솔직히 (골든글러브)를 받을 줄 몰랐다"며 "다른 수상 선수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나왔는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대호는 "받을 줄 알았다면 나비 넥타이를 매고 시상식에 올 걸 그랬다"며 "후회된다"고 웃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골든글러브를 받게 되니 5년 만에 한국으로 잘 돌아온 것 같다"며 "올 시즌 가을야구에 진출했는데 내년에도 열심히 뛰겠다. 팬들의 성원도 그렇고 팀 동료 코칭스태프 그리고 가족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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