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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났던 뮤지션·따뜻했던 DJ…샤이니 종현, 하늘에 지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홛동…팬들 슬픔에 젖어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뮤지션이었다. 늦은 밤 청취자들을 위로해주던 따뜻한 DJ였고, 감성적인 작가였다.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녔던 샤이니 종현이 28살의 나이로 하늘에 졌다.

종현은 18일 오후 6시께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종현은 병원으로 후송 됐으나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샤이니 종현은 갈탄을 후라이팬에 피워놓고 정신을 잃은 채로 쓰러져 있다가 경찰과 119에 발견돼 서울 건국대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에 앞서 오후 4시42분께 친누나가 "종현이 자살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종현은 친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충격과 슬픔도 크다. 수십여 팬들은 건대병원 앞에 모여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황망함을 드러냈다. 2PM 준호, 루한, 주니엘, 김고은 등 동료 스타들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종현은 1990년생인 종현은 지난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루시퍼' '줄리엣' '링딩동' '드림 걸' '에브리바디' '셜록'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대표 한류 아이돌 그룹이었다.

종현은 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 받는 솔로 가수였고, 아이돌 대표 싱어송라이터였다. 2015년 1월 첫 미니앨범 'BASE'(베이스)를 발표, 타이틀곡 '데자-부'로 각종 차트 1위를 석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정규 1집 '좋아'를 발표하고, 전곡 자작곡으로 구성된 첫 소품집 '이야기 Op.1'를 발매했다. 샤이니와 자신의 솔로 앨범 뿐만 아니라 동료 가수인 아이유와 이하이, 엑소에게 곡을 주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2015년에는 직접 집필한 소설 '산하엽-흘러간, 놓아준 것들' 등을 발간했으며, MBC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하며 DJ로도 사랑을 받았다. '푸른밤' 1000일에는 청취자들과 1000번째 만남을 위한 자작곡을 공개할 만큼, 라디오와 청취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종현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던 터라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종현은 지난 9일과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 'JONGHYUN SOLO CONCERT INSPIRED(종현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양일간 펼쳐진 공연에서 뛰어난 보컬 실력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케 했으나 이날 공연이 마지막이 됐다.

종현은 또 샤이니 민호와 함께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 촬영도 완료, 오는 24일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내년 2월에는 2월 17~18일 쿄세라 돔 오사카를 시작으로 26~27일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었다. 특히 내년은 샤이니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터라 멤버들과 팬들의 기대감도 컸던 터. 그러나 종현은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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