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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드라마 PD 파업 잠정중단…1박2일' 31일 방송


KBS 노조 "고대영 사장 해임 안될시 다시 파업 나설 것"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고대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KBS 총파업이 11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능·드라마 PD들이 새해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한다. 이에 따라 '1박2일' 등 방송이 재개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총파업 승리 이후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예능과 드라마 구역 PD 조합원들에 한해 새해 1월1일부터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 현장에 돌아가 사전 준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고대영 체제를 비호해 온 적폐 이사들이 우리의 총파업 투쟁으로 소수로 전락했고, 이에 따라 고대영 사장의 해임 또한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에 KBS 정상화를 조금씩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작 여건 상 (예능·드라마의) 사전준비 기간이 타 부문에 비해 장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다만 노조는 "1월 넷째 주까지 고대영 사장이 해임되지 않는다면 예능·드라마 PD들도 다시 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일부 조합원들이 정상화를 위한 사전 준비 업무를 시작하더라도 고대영 사장의 퇴진 일정이 단 하루도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파업이 잠정 중단 되면서 그동안 결방됐던 예능프로그램들도 방송을 재개한다. 오는 31일에는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10주년 특집이 방송되며, 1월부터는 다른 예능프로그램들도 정상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방송을 위해 스포츠 구역 조합원들도 올림픽 사전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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