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춤 실력을 발휘한 소감을 말했다.
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 제작 ㈜JK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최성현 감독과 배우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이 참석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조하 역을 연기한 이병헌은 윤여정의 앞에서 가벼운 춤을 춰 보이는 장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 장면을 연기한 과정을 돌이키며 이병헌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재밌겠다' 싶었지만 걱정됐다. '조하 느닷없이 일어나 브레이크댄스를 춘다'라는 지문이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을 전혀 안 했다. 그 몸놀림과 춤솜씨는 선천적인 저의 춤 실력이었다"며 "그렇지만 찍으면서 걱정했던 것은 싸이 뮤직비디오를 사람들이 연상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싸이의 '아이 러브 잇(I LUV IT)'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춤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드라마에서 빠져나와 그것을 연상하면 어떻게 하나 싶더라. 둘 다 브레이크댄스라 그런 걱정이 됐다"고 말한 뒤 "(춤을 추는 모습이 현장에서 스태프 모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나보더라. 여기저기서 웃음이 많이 터져서 NG도 나고 재밌었다"고 돌이켰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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