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연이어 스타들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지드래곤-이주연, 이준-정소민, 지오-최예슬이 주인공. 물론 지드래곤은 그간 줄곧 그랬던 것처럼 침묵을 지키고 있으니 아직까지는 '설'이다. 다른 이들은 당당하게 연애를 인정했고, 축하를 받고 있다.
엠블랙 출신 지오는 지난 2일 배우 최예슬과의 열애설 보도가 나간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침 반가운 이름들이 실검에 올랐네요. 가까운 미래에 직접 말씀드리려 했기에 기사가 먼저 나간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기쁜소식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지오는 "큰 명성을 얻거나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이뤄내진 못했지만 2007년 데뷔 후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활동 해 오며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그 중 절실히 느낀 것은 진짜 내 사람을 곁에 두기가 참 어렵다는 거였어요"라고 지난 10여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렇게 지내오다 가장 평범한 저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인연이 된 사람이 최예슬입니다. 많은 것을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입니다.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이 행복은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해피바이러스가 되어 전해지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진심이 느껴지는 지오의 글과 최예슬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에는 '축하한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이준과 정소민은 드라마 속 커플이 현실이 됐다. 지난해 8월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배우와 매니저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연인으로 발전해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두 커플은 열애설이 보도된 후 재거나 따지지 않고 솔직하게 본인들의 연애를 인정했고,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새해 첫 열애설의 주인공인 지드래곤과 이주연은 이들과 달랐다.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것. 앞선 두 커플과 달리 데이트로 추정되는 사진까지 보도됐지만 지드래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지드래곤이 침묵으로 일관하니 이주연 측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사실 이런 상황은 익숙하다. 지드래곤은 그간 수차례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침묵 혹은 부정 둘 중 하나였다. 이주연과의 열애설은 사진까지 공개된 터라 혹시나 이전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역시나였다.
눈길을 끄는 건 입장 변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이미 본인들의 SNS에 시간차를 두고 올린 사진으로 인해 열애설이 제기됐다. 그때만 해도 지드래곤의 소속사는 "동료 사이일 뿐"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런데 이번엔 어찌된 이유에선지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연애 사실을 공개하고 말고는 본인 자유고, 강요할 수 없다. 하지만 연애를 할 때마다 자발적으로 공개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이 자리까지 왔다면 적어도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서 맞다 아니다 정도의 입장은 밝혀야 하지 않을까.
특정 상대와 열애설이 제기됐고 데이트 장면까지 포착됐는데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과연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인지 의문이고, 대체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이미 많은 이들이 열애 중이라고 믿고있는 상황에서 침묵한다고 비밀연애가 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새해 시작부터 연달아 스타들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지만 대처하는 방식은 너무나도 달랐다. 열애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행복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침묵하는 것보다 현재 사랑에 더 떳떳해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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