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오승환(36)이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FA 신분으로 아직 다음 시즌 뛸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오승환이 텍사스의 영입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텍사스 구단 사정에 정통한 텍사스 지역 신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4일(한국시간) 오승환이 텍사스 불펜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FA 시장에는 일부 고급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윈터미딩 기간 동안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에디슨 리드, 맷 앨버스, 맷 벨라일, 오승환, 세로히로 로모는 각각 다양한 인생에서 성공을 경험했다"며 '리드와 앨버스는 굉장한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오승환의 가치를 비교적 높게 평가하면서 FA 시장에서 선택 가능한 자원 중 하나라는 의미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62경기(59.1이닝)에 등판, 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시즌인 지난 2016년 거둔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에 비해 성적이 하락했다. 하지만 9이닝 당 탈삼진 8.2개로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보유한 점에서 알 수 있듯 반등의 계기는 충분한 편이다.
텍사스에는 팀의 간판 타자인 추신수가 자리잡고 있어 오승환이 합류한다면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들은 1982년생 동갑내기로 격의 없이 지낼 수 있는 사이다.
신문은 "텍사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불펜 보강을 하지 않는다면 개막전 마무리는 좌완 제이크 디크먼이 될 것"이라며 '우완 케오네 켈라가 그 자리를 맡을 수도 있지만 부상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썼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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