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화유기'가 결방 이주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화유기'가 이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일 tvN에 따르면, 6일 '화유기' 3화가 방송될 예정이다.
'화유기'는 지난 12월23일 많은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발했다. 1회는 평균 5.3%(이하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기준), 최고 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다음 날 초유의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화유기'는 지난 12월24일 불과 2화 만에 방송 중 약 10분 간 방송이 지연되는 등 두 차례 방송사고를 낸 것. 제작진은 곧바로 다음 날 2화를 재편성 했고 시청률은 1화보다 0.3%포인트 상승, 평균 5.6%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방송사고 논란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찰나, 더 큰 문제가 터졌다. 지난 23일 새벽 경기도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에서 한 스태프가 추락, 허리뼈와 골반뼈가 부서져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 드러났다.
곧바로 언론노조 측은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CJ E&M 계열사)와 방송사 CJ E&M에 제작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언론노조는 '화유기' 제작현장 추락사고 대책 수립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화유기' 제작 현장을 조사한 영상을 공개하며 현장 스태프가 장시간 노동이 반복되는 가운데 무리한 작업 요구를 수행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원인을 꼬집었다. 이어 JS픽쳐스와 CJ E&M에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JS픽쳐스와 방송사 tvN은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이행안을 내놓으며 "앞선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촬영 환경과 스탭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해 제작 환경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을 재개하며 "'화유기' 제작에 참여 중인 배우, 방송 스태프 등 모든 제작진의 노력이 더 이상 빛 바래지 않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3화를 시작으로 방송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화유기'가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여러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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