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화유기'가 5%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논란이 됐던 CG 사가도 없었다. 방송 재개는 일단 성공적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3회는 5.614%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가 기록한 5.290%, 2회가 기록한 4.849%의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 또 방송사고로 25일 재편성 됐던 2회 5.6%와도 동일하다. '화유기'는 방송 초반부터 숱한 암초들을 만났지만, 여전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된 '화유기'는 손오공(이승기 분)이 삼장 진선미(오연서 분)가 준비한 금강고에 갇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오공은 "금강고 때문에 아마 난 너를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라고 말했고, 진선미가 위험할 때면 나타나 구해줬다.
또 우마왕은 삼장에게 손오공을 이용해 악귀를 퇴치하자는 제안을 했고, 삼장이 우마왕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보였다.
앞서 '화유기'는 제작 지연으로 인한 방송 사고, 스태프 추락 사고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와이어 줄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부족한 CG도 지적 받았다.
JS픽쳐스와 방송사 tvN은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이행안을 내놓으며 "앞선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촬영 환경과 스탭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해 제작 환경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을 재개하며 "'화유기' 제작에 참여 중인 배우, 방송 스태프 등 모든 제작진의 노력이 더 이상 빛 바래지 않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방송가의 뜨거운 감자가 된 '화유기'는 3회 방송 재개를 알리며 주목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을 들인 듯한 CG와 완성도 높은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크게 문제 삼을 만한 내용도 없었다.
다만 높은 시청률은 '화유기' 드라마 자체에 대한 관심인 아닌, 각종 논란을 겪은 것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반영한 수치일 수도 있다. '화유기'의 완성도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눈에 띄었다.
'화유기'가 고난을 딛고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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