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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감독 "강민호, 20홈런 이상 기대해"


삼성 구단 시무식 치러…선수단 분위기 끌어올리기 최우선 꼽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3년 사이 큰 변화가 있었다. 새롭게 단장한 홈 구장으로 이사했고 사령탑도 바뀌었다.

그러나 팀 성적에서 부침이 심했다. 삼성은 지난 2014년까지 KBO리그 최강팀으로 꼽혔다. 정규리그는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다.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왕좌를 내준 뒤부터 내리막을 탔다. 2016년과 지난해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고 두 시즌 연속으로 9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류중일 현 LG 트윈스 감독에 이어 지난 시즌부터 팀 지휘봉을 넘겨 받은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이제 사령탑 2년차 시즌을 앞두고 있다.

삼성 구단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임대기 구단 신임 사장 취임식도 같은날 열렸다. 임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발표하며 '도약'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언급했다. 코칭스태프와 함께 시무식에 참석한 김 감독은 "새로 오신 사장의 말처럼 올해는 정말로 도약하는 한 시즌이 됐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5강에 들어간다. 다시 우승을 차지한다 그런 것보다는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부터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았다"며 "올 시즌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전력 플러스 요소는 강민호의 가세다. 강민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삼성으로 왔다.

김 감독은 "(강)민호는 포수라는 특수한 자리에서 뛴다"며 "아무래도 투수진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비적인 부분 뿐 아니라 타선에서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있다. 김 감독은 "타석에서 20홈런 이상만 기록해준다면 정말 큰힘이 될 것"이라며 "민호는 역시나 좋은 기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활력도 넘치고 선수단에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불어넣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원석도 한 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이제는 적응도 어느 정도됐다. 두 선수가 타선에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는다. 긍정적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석은 강민호보다 한 시즌 먼저 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 롯데 소속으로 130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이원석은 이적 첫해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5리 18홈런 62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한편 김 감독은 임 신임 사장과 관련해 "공식 부임전에 몇 차례 만난 적은 있다"며 "야구를 상당히 좋아하시더라 좋은 얘기도 많이해주셨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대구=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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