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 명을 또 다시 잃을 상황에 처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소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이런 가운데 표승주도 크게 다쳤다.
표승주는 지난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는 2세트 경기 도중 블로킹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네트 건너편에 있던 IBK기업은행 김희진의 발등을 밟고 말았다.
표승주는 바로 코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부심을 맡았던 강주희 심판은 랠리를 중단시켰다. GS칼텍스 트레이너와 체육관에 대기하고 있던 응급의료진이 바로 코트로 가 표승주의 상태를 살폈다.
표승주는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골절은 피했으나 표승주와 소속팀이 바라는 결과를 손에 넣지 못했다.
표승주는 8일 오전 MRI 촬영 등을 포함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부상 부위 바깥쪽 인대 두 곳이 파열된 것으로 판명됐다. GS칼텍스 구단 측은 "다친 곳에 붓기가 아직 빠지지 않아 수술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술을 받을 경우 최소 3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수술 없이 재활만 할 경우는 2개월로 기간이 조금 줄어든다. 그러나 수술 여부를 떠나 표승주는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한 셈이다.
이소영에 이어 표승주까지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GS칼텍스는 레프트쪽 전력에서 타격을 입게됐다. 한편 표승주는 올 시즌 지금까지 18경기(62세트)에 나와 189점 공격종합성공률 37.32%를 기록했다.
서브와 블로킹으로도 각각 15점씩을 올렸다. 부상을 당한 IBK기업은행전에서는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4점(블로킹 1점)을 올렸다.
한편 GS칼텍스는 표승주 없이 9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1위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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