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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꿈꾸는 아이스하키 백지선 감독 "金이 목표다"


평창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 "매번 다른 전술 보여줄 것"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우리는 도전자다.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

백지선(51)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기적을 일으키겠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파란을 예고했다.

백 감독은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 트레이이닝장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림픽이 30일 남았다. 좋은 분위기다.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며 '금메달이 아니라면 우리가 여기서 훈련할 이유가 없다. 다른 나라처럼 금메달이 목표다. 그래서 더 열심히 훈련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참가한 채널원컵은 큰 교훈이 됐다. 대표팀은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등 아이스하키 강국과 싸워 3전 전패를 당했지만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2피리어드에 2-1로 앞서가는 등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올림픽에서는 캐나다, 체코, 스위스와 만난다. 모두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언더독의 자세로 나서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그래도 올림픽을 위해 꾸준히 훈련과 실전을 병행하며 수준을 끌어올렸다.

백 감독도 "환상적이다. 분위기가 좋고 많은 감정이 있다. 다른 종목 선수들과 올림픽을 나간다는 그 자체가 너무 좋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채널원컵을 복기한 백 감독은 "결과보다는 경험이 목표였다. 환상적이었다. 캐나다와 싸웠는데 올림픽에서도 만난다. 어떤 팀이고 어떤 포메이션을 활용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득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최약체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 백 감독이다. 그는 "언더독이라고 하니 더 좋다.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 잘 하는 것 위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아이스 위에서의 훈련도 중요하지만,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점에서 아이스 밖의 훈련도 중요하다"며 모든 것을 올림픽에 맞춰 가고 있음을 전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험이 있는 백 감독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수준을 바꿨다. '아이스하키의 히딩크'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어떤 의미인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백 감독은 "환상적이고 영광이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사에 좋은 결과를 남겼다. 나도 비슷한 결과를 내고 싶다"며 "지금 한국 아이스하키는 좋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번에 나오는 팀들은 메달을 많이 딴 경험이 있다. 이들을 상대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며 기적을 연출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부임 당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세웠던 백 감독은 "그 당시처럼 생각은 변함없다. 다른 나라도 우리처럼 금메달이 목표이기 때문이다"며 큰 꿈을 가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종엔트리 25명에 대해서는 "상대와 체스를 하는 것처럼 준비하겠다. 매번 같은 전술이 아니라 다른 전술로 나서겠다"며 변화무쌍한 대표팀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진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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