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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박병호·김현수·황재균 활약 기대돼요"


전 메이저리거 KBO리그 복귀 환영…흥행 호재로 꼽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분명히 스트레스는 받을 수 있겠죠. 그래도 좋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길 바랍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첫 공식 행사에 나선 이승엽이 건낸 '덕담'이다. 이승엽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에서 열린 KBO와 신한은행의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 참석해 이렇게 얘기를 꺼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어느때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황재균(kt 위즈) 등 지난 시즌까지 미국 무대에서 뛰었던 내노라하는 선수들이 돌아왔다.

정운찬 KBO 총재도 이날 조인식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KBO리그는 흥행 요소가 많다"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복귀했다. 그리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해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더욱 재미있는 KBO리그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1천만 관중을 목표로 여기에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다면 금상첨화다. '야구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 총재와 KBO 입장에서는 국내 복귀파의 가세는 호재가 분명하다.

이승엽은 KBO리그로 돌아온 후배들을 어루만졌다. 그도 같은 경험을 갖고 있다. 이승엽은 2003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 자격을 얻었고 메이저리그 도전 대신 일본프로야구를 선택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요미우리 자이언츠·오릭스 버팔로스 세 팀에서 뛰었다. 부침도 있었다. 일본에서는 늘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성적 부진으로 2군행 설움도 겪었다. 그는 2011시즌 종료 후 KBO리그 복귀를 결정하고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소속팀에서 중심타자로 제 역할을 다했다.

그는 "마시는 물만 바뀌어도 배탈이 날 수 있다"며 "해외리그에서 뛴 후배들은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이제는 집으로 돌아온 기분일 것"이라며 "야구 뿐 만 아니라 일상에서 스트레스가 줄어들 테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고 본다"고 복귀파 후배들을 응원했다.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좋은 리그를 경험했으니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 역할을 해야한다"며 "후배들이 메이저리그 출신 선배들과 뛴 시간에 대해 고마워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노하우를 전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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