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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대통령 암살 용의자"…강동원의 '골든슬럼버'(종합)


강동원, 충무로 열일 아이콘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마스터' 등 매 작품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새로운 변신을 해온 배우 강동원. 최근 영화 '1987'에 출연, 열연으로 묵직한 여운을 남긴 그가 올해 영화 '골든슬럼버'에서는 숨 막히는 도주극을 펼친다.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제작 영화사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 노동석 감독이 참석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 건우(강동원 분)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 강동원의 차기작이자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까지 가세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노동석 감독은 먼저 "'골든슬럼버'는 연기 앙상블이 중요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출연 배우들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냈다"고 먼저 만족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동석 감독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 '마이 제너레이션'으로 제6회 부산영화편론가협회상 특별상,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제60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그는 '골든슬럼버'로 상업영화에 처음 도전한다.

'골든슬럼버'는 일본 소설이 원작이다. 노동석 감독은 "엄청난 음모에 휘말린 주인공이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시민이라는 점을 원작에서 매력적으로 느꼈고 영화의 강점"이라고 했다.

이어 "관객이 주인공 건우가 느낀 감정에 공감하며 잘 따라올 수 있게 한 게 연출의 포인트였다"고 밝히며 "원작의 큰 틀을 가져왔지만 여기에 우리나라 현 시대적 상황과 감성을 작품에 넣었다"고 덧붙였다.

강동원 또한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이라고 먼저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한 뒤 "관객이 건우에게 잘 이입하길 바랐다. 여기에 중점을 두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한순간 암살범으로 지목된 택배기사 건우 역을 맡았다. 모두를 의심해야 되는 위기의 순간에도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는 선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지닌 캐릭터다.

강동원은 '골든슬럼버'를 7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그는 "처음 원작을 접하고 이걸 우리나라에서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 싶었다. 메시지도 분명했다. 그래서 영화사에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원작을 연기하는 데 부담감을 느꼈냐고 묻자 강동원은 "원작의 느낌을 잘 전달하려 했다. 부담보다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진중하게 답했다.

강동원은 전작 영화 '마스터'에서 희대의 사기꾼을 쫓는 형사 역을 맡았다. 이번엔 쫓기는 택배기사를 연기했다. 그는 "'마스터' 때는 많이 뛰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엄청 뛰었다"며 "더구나 이번엔 여러 명에게 쫓긴다. 그래서 힘들었다"고 웃으며 연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골든슬럼버'는 오는 2월14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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