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6연승 중이다. 17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7연승과 함께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친다.
두팀은 당일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스타 휴식기가 있지만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일 수 있다"며 "연승이나 라운드 전승에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최 감독은 "상대 서브가 걱정돤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개막 후 KB손해보험에게 상대 전적 1승 2패로 밀린다. 2패를 모두 원정 경기에서 당했다.
그는 "KB손해보험은 우리팀을 만나면 서브를 더 잘 넣는 것 같다"며 "의정부체육관에서 지난 1~3라운드 동안 두 경기를 치렀는데 이상하게도 우리 서브가 잘 안들어간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최근 상승세에는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이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최 감독은 "(신)영석이는 배구 대통령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스스로 능력을 갖춘 선수고 후배들에게 귀감도 된다"며 "이런 부분이 잘 맞물려서 경기에서도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갖고 있다"며 "초반에 기대를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다. 나조 조바심이 난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또한 "지금 이정도 올라온 것 만해도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며 "경기력이 들쑥 날쑥하다. 선수들이 아직 경기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고 본다"고 걱정했다.
한편 최 감독이 언급한 서브에 대해 권 감독은 반대로 말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와 만나면 서브가 더 잘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나 권 감독도 "의정부 홈 경기는 다른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서브가 좀 들어가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는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있지만 시즌 초반처럼 겁없이 경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는 휴식기도 앞두고있기 때문에 총력전이다. 선수들에게도 코트안에서 에너지를 모두 쏟아붓고 오라고 했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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