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리할 공식 에이전트 91명이 최종 선발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리그 선수대리인 91명의 공인을 확정하고 공인선수대리인 명단을 KBO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수협은 최초 210명의 신청자 중 자격심사와 자격시험을 통해 최종 91명의 공인 선수대리인을 확정했다. 이로써 KBO와 선수협이 지난해 9월 26일 대리인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지 4개월만에 첫번째 공인선수대리인이 탄생하게 됐다.
이번 공인선수대리인 91명 중 39명이 국내변호사(사시 18명, 변시 21명)이며, 일본변호사 1명, 미국법학석사 1명, 법무사 3명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스포츠업계 17명, 일반회사 소속이 14명, 보험설계사 2명, 의료계 2명 등이 공인선수대리인을 구성하고 있다.
선수협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공인선수대리인수가 많이 배출되었다"며 "자격의 개방, 변호사들의 적극적 참여, 대리인이 보유할 수 있는 선수의 수를 제한한 정책 등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선수협은 또" KBO시장의 한계, 선수들의 선택여부, 구단과 대리인간의 긴장관계, 불공정한 규약 등 대리인제도 시행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공인선수대리인들이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선수가치의 제고, 선수의 자기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며 프로야구발전에 인적 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공인선수대리인은 다음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으며 선수협의 표준선수대리인계약서에 의해 선수와 계약해야 한다. 또한 선수협 선수대리인규정에 따른 규제를 받게 된다.
한편 선수협은 대리인제도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오는 25일 공인선수대리인을 대상으로 선수대리인 제도 실무운영방안, 선수대리인 규제행위(아마추어 대리금지 등 구체적 금지행위), KBO리그 규약, 야구계 전문가가 바라보는 대리인의 역할 등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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