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팀의 저조한 경기력과 맞물려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3승 6무 5패, 승점 45점이 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4위 리버풀(47점)에는 1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오히려 6위 아스널(43점)에 3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까지 70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와는 인연이 없었다. 슈팅 기회를 제대로 얻지도 못했다. 사우스햄턴의 공세가 날카로웠고 토트넘의 공격적인 패스도 부정확했다.
중원 사령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컨디션 저하로 결장해 2선에서 매끄러운 패스가 나오지 않았던 것도 토트넘의 고민이었다. 공격 전개가 투박해 손흥민이 볼을 잡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에릭센의 대체제 무사 시소코의 시야가 좁아 손흥민의 공간 침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14분 라이언 버틀란드의 왼쪽 측면 낮은 가로지르기를 중앙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넘어지며 걷어낸다는 것이 다리에 맞고 굴절, 자책골이 됐다. 회복은 빨랐다. 18분 해리 케인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따라붙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까지 1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이후 토트넘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공간 창출도 소용이 없었다. 중원에서 자주 볼이 끊겼다. 수비도 계속 불안해 손흥민이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 올라가는 등 체력만 소모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라멜라는 38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 인연이 없었다. 사우스햄턴의 막판 공세를 버티며 무승부를 수확한 것이 토트넘에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