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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어제는 연기 오늘은 노래…도전과 성장(종합)


29일 오후 6시 새 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 발표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연말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던 수지가 가수로 돌아왔다.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는 것도 모자라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다. "미쓰에이 해체 후 더 독하게 마음을 먹게 됐다"는 수지는 본인에게 40점을 줬다. 박한 점수지만 앞으로 보여줄 게 그만큼 더 많다는 의미다.

수지가 2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수지는 "1년 만의 컴백인 만큼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지는 지난해 1월 첫 솔로 앨범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열연을 펼쳤고,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번 앨범은 1년여 만의 가수 컴백. 선공개곡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는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정도면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매우 훌륭하게 잡고 있는 것. 하지만 수지는 "100점 만점에 40점"이라고 했다.

수지는 "몇 년 전에 이런 점수를 받았을 때는 30점을 줬는데 10점 정도 올라갔다"며 "욕심을 내는 것 같지만 둘 다 잘하고 싶다. 연기를 할 때는 책임감도 크고 부담도 있다. 나 자신에게 엄격해진다. 앨범 활동을 할 때는 내 이야기를 하고 나를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지는 미쓰에이로 데뷔해 가수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땐 배우로 더 주목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랬던 수지는 지난해 첫 미니앨범에 이어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까지 자신의 색깔로 완성해내며 솔로 가수 수지로 입지를 단단히 했다.

수지는 "미쓰에이가 7년을 활동하고 해체하게 됐는데 저번 솔로 앨범을 낼 때도 새로운 도전이고, 굉장히 떨리기도 하는데 그래서 좀 더 독하게 마음 먹게 됐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에는 선공개곡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와 타이틀곡 '홀리데이(Feat. DPR LIVE)' 외에도 '소버', '나쁜X', '잘 자 내 몫까지', '서툰 마음', '너는 밤새도록' 등 총 7트랙이 수록됐다.

수지는 '페이시스 오브 러브'의 기획 및 제작 전반에 참여해 본인만의 오롯한 감성을 녹여냈다. 또 앨범 수록곡인 '소버'의 작사, '나쁜X'의 작사, 작곡, '너는 밤새도록'의 작사에도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도 뽐냈다.

타이틀곡은 '홀리데이'. 수지가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일의 노래로 편안하고 나른한 느낌의 '레이드 백 R&B(Laid back R&B)'곡이다. 여기에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DPR LIVE의 피처링까지 더해졌다.

수지는 "'홀리데이'는 사랑에 막 빠져있고 굉장히 행복하고 제일 아름다운 그런 황홀한 상태인 것 같다. '홀리데이'와 같은 노래를 많이 안 해봐서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수록곡 하나하나까지 사랑의 여러 모습들을 그리는 것이다 보니까 한곡 한곡 신경을 많이 썼다. 이번 앨범은 명반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곡 하나하나 다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수지는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표하고 다음달 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 활동에도 나선다. 수지가 음악방송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것은 3년여 만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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