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믿고 가야할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의 '믿음'은 단단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에 앞선 순위에 자리하고있다. 그러나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카드는 승점32로 KB손해보험(승점35)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우리카드가 이번 맞대결에서 승점3을 얻을 경우 두팀의 승점 차는 없어진다. KB손해보험이나 우리카드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권 감독은 앞서 치른 OK저축은행전(지난 25일)이 끝난 뒤 "이강원과 황택의는 우리카드와 경기에서는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두 선수는 5라운드 첫 상대로 OK저축은행을 만나 다소 부진했다. 이강원은 당시 3점에 그쳤다. 반면 강영준은 22점을 기록한 알렉스(포르투갈)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21점을 올렸다.
권 감독은 "그래도 (이)강원이가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온다"고 했다. OK저축은행전 승리 주역 중 한 명인 강영준은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도 '조커'로 대기한다.
권 감독은 "(강)영준이는 언제든 코트에 투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도 이번 맞대결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김 감독은 "오늘 승점3을 추가한다면 4위 한국전력(12승 13패 승점37)과 격차도 좁힐 수 있다"며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승부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과감한 플레이를 보였으면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도 KB손해보험과 마찬가지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라이트로 파다르(헝가리)가 나오고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두 자리에는 쵯홍석과 신으뜸이 먼저 나온다. 지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5라운드 첫 경기 한국전력과 같다. 우리카드도 한국전력에 승리를 거뒀다. 두팀 모두 5라운드 첫 단추를 잘 꿴 상황에서 마주쳤다.
한편 권 감독은 "우리카드가 최근 파다르 외에 레프트쪽 공격도 자주 활용하고 있다"며 "관건은 서브 공략이다. 서브가 잘 통해서 상대 세터 유광우의 플레이를 단순하게 만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두 사령탑이 맞대결을 앞두고 꼽은 키워드는 '신뢰'다. 권 감독과 김 감독은 "다른팀들도 모두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인 것 맞다"며 "선수들을 믿고 가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이뉴스24 /장충=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