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19)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7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했으나 한국전력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18승 8패 승점56으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5라운드들어 2연패를 당하면서 12승 14패 승점37로 4위에 머물렀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5위 KB손해보험과 6위 우리카드로의 추격 가시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다. 송준호·안드레아스(그리스)·신영석도 각각 9점씩을 올리며 27점을 합작했다. 한국전력은 펠리페(브라질)과 전광인이 각각 15, 10점씩을 기록했으나 연패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토종 거포 문성민이 힘을 냈다. 문성민은 1세트에서만 8점을 올렸다. 송준호와 안드레아스도 뒤를 잘 받쳤다.
세트 중반 문성민과 송준호가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15-11까지 앞서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댕겼다.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문성민과 안드레아스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득점을 내며 19-14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세트는 달랐다. 현대캐피탈이 점수를 벌리면 한국전력이 뒤를 따라 붙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 세터 노재욱이 연달아 속공을 활용해 점수를 쌓았고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펠리페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다가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이 살아나며 19-15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이번에도 전광인을 앞세워 18-19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더이상 추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상대 범실과 송준호의 공격으로 다시 앞으로 치고 나갔다.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들어간 이시우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한국전력 세터 권영민은 친정팀 현대캐피탈과 2세트 경기 도중 공격 연결에 성공하며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처음으로 1만3천 세트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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