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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좌절' 알파인 스키 선수들, 길거리로 나선다


4~8일 집회 신고, 스키협회 부당 결정 항의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대한스키협회의 부실한 행정 처리에 알파인 스키 선수들이 옥외 집회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말 스키협회로부터 충격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통보를 받은 선수들과 가족, 관계자들은 오는 4~8일 오후 2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교 사거리 인도 위에서 집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2일 평창경찰서에 옥외 집회(시위 및 행진)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 50여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선수단 결단식에 알파인 스키 선수들을 대표해 나선 경성현(28, 홍천군청)을 주축으로 김현태(28, 울산스키협회), 김서현(27, 대전스키협회), 김설경(28, 경기도체육회), 이동근(23, 국군체육부대는)은 스키협회로부터 알파인 종목에 남녀 각각 2명씩 4명만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통보를 받았고 최종 명단에서 이름이 빠졌다.

탈락한 선수단 측은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 과정에 잡음이 있었다. 협회의 업무 과실로 발생한 피해를 선수가 받고 있다"며 스키협회를 성토했다. 경성현의 경우 지난달 말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스키협회 기술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경성현 측은 "경성현은 언론 보도를 통해 사정이 많이 알려졌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이번 집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탈락 선수들의 이런 행동에도 스키협회는 여전히 불통이다. 관계자 누구도 전화를 받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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