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티켓이 일본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5일 '평창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의 인기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티켓을 손에 넣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하뉴 유즈루가 이러한 '품귀 현상'의 배경이다.
평창 올림픽 관전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일본의 대형 여행기획사 '긴키 니혼 투어리스트'의 담당자는 "평창 올림픽에서 피겨의 인기는 최고다. 특히 남자 부문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여행사는 지난해 5월부터 대회 직전까지 3회에 걸쳐 3박 4일에 79만 8천엔(한화 약 79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투어 프로그램을 판매했는데 일반적인 판매가 아닌 추첨을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특히 남자 부문은 '완판'됐다.
또 이 회사와 더불어 공식 관전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한 JTB와 토부 톱 투어즈도 남자 피겨 스케이팅 투어는 품절이거나 극소량만 남았다고 한다. 심지어 투어 프로그램이 아닌 티켓만 판매하는 티켓피아라는 업체에서도 7만엔(한화 약 67만원)이 넘는 티켓을 포함해 모두 팔렸다.
신문은 티켓 수급에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한 여행사는 평창 올림픽 티켓을 한국에서 구입해, 일본 국내용으로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티켓을 수급하기로 한 한국 여행사에서 피겨 스케이팅 티켓을 구하지 못해 환불 사태까지 일어났다는 것이다.
하뉴는 일본을 대표하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지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디펜딩 챔피언이다.평창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1948년과 1952년 동계 올림픽을 연속 우승한 딕 버튼(미국)에 이어 66년만에 동계 올림픽에서 2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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