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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연기 바닥 경험, '흥부' 너무 쉽게 생각했다"(인터뷰)


"극 초반 외에는 거의 쉽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정우가 영화 '흥부'를 촬영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고민을 털어놨다.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감독 조근현, 제작 대명문화공장·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을 앞둔 정우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 5일 정우는 '흥부'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기를 하면서 바닥을 경험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인터뷰에서 정우는 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매 작품마다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이다. '흥부'라는 작품은 생각보다 힘들었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더 심하게 경험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되게 간결했다. 이해하기도 빨랐다. 다만 배우들이 채워갈 여백이 있었고 이런 점이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렇게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정우는 "연기를 하면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어려웠고 힘들었다. 그래서 느낀 점이 많았다"며 어떤 장면이 특히 그랬냐는 질문에 "극 초반 외에는 거의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영화는 흥부가 형을 찾으려는 절절함이 출발점이 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주된 게 아니라서 놀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이걸 연기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고전소설 '흥부전'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정우는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민란 속에서 하나뿐인 형과 헤어진 흥부는 세월이 흘러 하루 빨리 형이 자신을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조선 전역을 뒤흔드는 천재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한편 '흥부'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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