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kt 위즈의 공격형 포수 장성우가 첫 자체 청백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장성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kt 위즈 캠프에서 치러진 연습경기에 vic팀으로 출전,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vic팀이 ddory팀을 9-4로 이겼다.
이날 kt에선 박경수, 유한준, 황재균 등 주전 타자들이 모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kt는 지난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컴플렉스에서 스프링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청백전은 통상적인 9명이 아닌 팀당 12명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에게 실전타격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의도였다.
다만 아직 정상 컨디션에 오르지 않은 니퍼트, 피어밴드, 고영표 등 주축 투수들은 제외했다.
vic팀은 젊은 신성 주권을 시작으로 박세진, 이종혁, 금민철, 홍성무, 김민, 김태오가 마운드에 올랐고, ddory팀은 배우열에 이어 김용주, 강장산, 류희운, 엄상백, 최건, 신병률이 차례로 올라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미국 생활을 마치고 이번 겨울 kt에 합류한 황재균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오태곤은 4타수 2안타, 올해 군 제대 후 복귀한 안승한 또한 3타수 1안타(홈런)로 눈에 띄었다.
투수 중에서는 한화에서 이적한 김용주가 안정적인 제구와 구위를 바탕으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홍성무 역시 1이닝 동안 동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하며 자신을 어필했다.
또 올해 신인으로 첫 캠프에 참가한 김민과 최건은 140km 중반의 위력적인 직구를 구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이번 청백전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점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대다수 선수들이 베이스 런닝, 수비 등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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