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세 차례 유치 도전 끝에 개최권을 따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마침내 막을 열었다.
지구촌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9일 강원도 평창에 있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을 알렸다.
평창을 비롯해 강릉과 정선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 대회는 23번째 동계올림픽이다. 평창에서 올림픽이 열리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평창은 앞서 쓰라린 기억을 갖고 있다. 유치 도전에 나섰다가 두 번 연속해서 미끄러졌다. 그러나 지난 2011년 7월 남아프라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드디어 밝게 웃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하계)에 이후 30년만 다시 올림픽이 열리게된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표어에 걸맞게 이번 대회에는 모두 92개국에서 선수 2천920명이 참가했다.
참가 국 숫자와 선수 수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였던 2014년 소치 대회(러시아·88개국 2천858명)를 훌쩍 뛰어 넘었다. 한국도 15개 전종목에 선수 145명과 임원 75명 등 모두 220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은 지난 1948년 생모리츠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70년만에 평창 대회로 동계올림픽을 첫 개최하는 기쁨도 누렸다.
에콰도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싱가포르·나이지리아·에리트레아·코소보 등 6개국은 한국이 생모리츠에서 그랬던 것처럼 평창 대회를 통해 첫 번째 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또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으로 한국은 세계 4대 스포츠 빅이벤트(동·하계올림픽·월드컵 축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치른 나라가 됐다.
한국에 앞서 이를 이룬 나라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이다. 한국은 다섯 번째로 해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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