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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23점' OK저축은행, 9연패 탈출


[OK저축은행 3-0 우리카드]파다르 부진·조근호 부상 우리카드는 눈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지긋 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OK저축은행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19)으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으나 9연패에서 벗어났고 6승 23패 승점22가 됐다. 또한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3-0 승리 기쁨을 느꼈다.

반면 봄배구 진출을 노리기 위해 승수와 승점 추가가 절실한 우리카드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11승 18패 승점 37로 6위 제자리를 지켰다.

OK저축은행 승리를 이끈 주역은 그동안 애물단지가 된 외국인선수 마르코(포르투갈)다. 그는 우리카드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다.

우리카드 주포 파다르(헝가리)는 부진했다. 10점에 그치면서 소속팀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중반 끌려가던 상황을 뒤집었다. 17-19에서 마르코의 오픈 공격과 서브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 세트 후반에도 마르코가 공격 집중력을 보였다. 우리카드를 19점에 묶은 사이 내리 점수를 올렸고 결국 1세트를 먼저 따냈다.

우리카드는 미들 블로커(센터) 조근호가 1세트 초반 무릎을 다쳐 코트를 떠나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마르코의 강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다. 2세트와 3세트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OK저축은행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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