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최다빈, 팀 이벤트 女싱글 개인 최고점 기록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18, 수리고)이 깨끗한 연기로 올림픽에 데뷔했다.

최다빈은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73점(기술점수(TES) 37.16점, 예술점수(PCS) 28.57점)을 받았다.

흠잡을데가 없는 연기였다.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최고점(62.30점)을 갈아 치웠다. 또, 자신의 ISU 쇼트프로그램 공인 최고점(62.66점)도 새로 썼다.

올 시즌 시작 전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 보내고 발목에 맞지 않는 부츠까지 애를 먹었던 최다빈이다. 그야말로 대반전의 연기였다.

10명 중 6번째로 나선 최다빈은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해냈다. 곧바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무리 없이 연결했다.

트리플 플립 점프도 간결하게 해낸 최다빈은 더블 악셀도 성공하며 관중의 박수를 이끌었다. 이어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도 모두 해냈다. 연기를 끝낸 최다빈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스핀, 시퀀스 모두 레벨4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