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힘들게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은 노선영(29, 부산콜핑)이 투혼의 질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노선영은 12일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5조로 출전해 1분58초75로 14위에 올랐다.
지난달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출전권이 사라지며 시련의 눈물을 흘렸던 노선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박탈, 어렵게 출전권을 확보했다.
강릉에 입성한 노선영은 훈련에만 몰두했다. 취재진이 노선영의 속마음을 물었지만, 양해를 구하며 경기 후를 기약했다. 모든 것을 끝내고 보여주겠다는 것이 노선영의 마음이었다.
노선영은 5조 아웃 코스에 등장했다. 팬들의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고 긴장했는지 부정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차 출발에서 거침없이 질주했고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신의 역대 올림픽 최고 기록이었다.
노선영이 결승선을 통과하자 팬들은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담담한 표정의 노선영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레이스를 끝냈다.
한편,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가 1분54초3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카기 미호(일본)가 1분54초55로 은메달, 마릿 린스트라(네덜란드)가 1분55초26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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