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중위권 순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23)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로써 14승 16패 승점43이 됐다. 5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4위 KB손해보험(15승 14패 승점43)과 승점에서 균형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은 앞선 우리카드전에서 9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6승 24패 승점22로 여전히 최하위(7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좌우쌍포 전광인과 펠리페(브라질)가 각각 18점씩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복귀한 신인 김인혁도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박원빈이 각각 10점씩을 올렸고 조재성이 9점을 더했지만 한 방이 모자랐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연패 탈출 선봉장 노릇을 했던 마르코(포르투갈)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다시 작아졌다. 그는 1, 2세트만 나왔고 4점에 그쳤다.
두팀은 경기내내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마무리에서 한국전력이 더 힘을 냈다. 한국전력은 1세트 후반 23-23 상황에서 전광인이 송명근이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4-23을 만들었다.
송명근은 듀스를 노리기 위해 다시 한 번 공격을 시도했지만 공은 라인을 벗어났고 한국전력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상대 추격을 잘 뿌리쳤다. 전광인의 스파이크로 23-19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고 OK저축은행이 22-24로 따라붙은 가운데 서재덕이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후위 공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1세트와 비슷했다. 세트 막판 두팀의 명암이 엇갈렸다. 23-23으로 맞선 가운데 이번에는 펠리페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펠리페는 2연속 공격에 성공했고 한국전력은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한편 앞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15)으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17승 8패 승점48로 2위를 지켰고 1위 한국도로공사(18승 7패 승점54)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승점을 올리지 못했다. 10승 15패 승점31로 4위에 묶였고 3위 현대건설(14승 10패 승점43)을 따라붙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메디(미국)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다. 김희진과 김미연도 각각 8점씩을 보태며 소속팀 승리에 도움이 됐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공격을 주도해야할 알레나(미국)가 12점에 공격성공률 23.52%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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