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윤택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성추문에 휩싸운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이윤택 연출가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윤택 연출가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제 죄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포함, 어떤 벌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에게도 사과드린다. 선배 단원들이 내게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매번 약속했는데 내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런 큰 죄를 짓게 됐다"고 했다.
또한 연극계 전체에 공식 사과했다. 이윤택 연출가는 "연극계 선배, 후배들에게도 사죄드린다. 저로 인해 연극계 전체가 매도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피해 당사자들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거듭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앞서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는 10년 전, 당시 연극 '오구' 연출을 맡은 이윤택 연출가가 "자기 성기 주변을 주무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난 17일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한 A 씨 또한 이윤택 연출가에게 두 차례 성폭력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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