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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맏언니 김아랑 "계주 실수? 기선 제압 됐을 것"


"한국이 강한 팀이라는 이미지 심어줘" 긍정 효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이 이를 갈았다. 올림픽 계주 2연패를 반드시 해내겠다는 각오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선과 1000m, 남자 500m 예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가장 큰 관심은 계주다. 대표팀은 중국, 이탈리아, 캐나다와 메달을 놓고 겨룬다. 지난 10일 예선에서 이유빈이 넘어지며 거리가 벌어졌지만, 다음 주자로 등장한 최민정이 엄청난 속력으로 추격했고 마지막에는 1위로 통과했다.

올 시즌 여자 계주는 감이 좋다. 네 번의 월드컵 시리즈 중 두 번을 우승했다. 준우승 한 번, 3위 한 번이다. 메달권에는 빠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날 훈련에서도 각 주자 간 연계와 터치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맏언니 김아랑은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을 준비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종목이 계주다"며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했으니 책임감 있게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빙판의 상태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 것을 모르지 않는 김아랑은 "빙판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모든 변수에 대비해 훈련했으니 자신 있게 나서려고 한다"고 전했다.

예선에서 넘어진 것은 전화위복이었다. 당시 김아랑은 나서지 않았다. 김아랑은 "오히려 (넘어진 것이) 약이 됐다. 넘어졌는데도 다른 나라보다 기록이 좋게 나왔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한국이 강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자체가 기선 제압이 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물론 결선에서는 실수하지 않겠다는 것이 김아랑의 다짐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김아랑이 나설 가능성도 있다. 그는 "결선에서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무결점 레이스를 예고했다.

자신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내가 있고 없고는 상관없다. 팀 조직력에 전혀 문제없다. 계속 맞춰왔던 부분이니 호흡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신경 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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