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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女대표팀, 분위기 끌어올리기 당면 과제


팀추월 7·8위전 이어 매스스타트까지 일정 남아있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팀 코리아(Team Korea).'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 점퍼에 새겨진 문구다.

그런데 문구와 걸맞지 않게 최악의 분위기에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는 팀이 있다. 여자 팀추월에서 팀워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그렇다.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예선 경기가 발단이 됐다. 팀추월에 나선 대표팀에서는 노선영(부산 쿨핑팀)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가 손발을 맞췄다.

6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마지막 바퀴가 문제가 됐다. 마지막 주자였던 노선영이 앞서 가던 김보름과 박지우를 따라 잡지 못했다. 한국은 결국 3분03초76을 기록했다.

팀추월 규정상 세 번째 주자의 기록을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한국은 7위로 밀려났다. 준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도 사라졌다.

마지막 바퀴를 두고 팀워크 논란이 시작됐다. 경기 후 인터뷰도 문제가 됐다. 파문이 커지자 인터뷰 당사자인 김보름과 백철기 감독은 다음날인 2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러나 노선영은 감기몸살을 이유로 자리에 불참했다.

김보름이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하고 백 감독이 당시 레이스 상황에 대해 해명을 했지만 분위기는 더 나빠졌다. 노선영은 백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설명한 부분에 대해 반박하는 인터뷰를 가졌다.

백 감독은 "폭로전 양상으로 흐르면 정말 좋지 않다"고 했다. 대표팀은 아직 경기 일정이 남아있다. 당장 21일 팀추월 7, 8위 순위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그리고 이번 평창 대회를 앞두고 전략 종목으로 꼽은 여자 매스스타트가 오는 24일 열린다.

팀추월 대표팀 팀워크 논란의 당사자 중 한 명인 김보름은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이미 큰 타격을 받은 뒤라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김보름 외에 나머지 두 선수의 경기력도 걱정이다. 팀추월 7, 8위전이 당장 문제다. 19일 경기와 같은 멤버(노선영·김보름·박지우)가 나서기도 애매하다.

예비 멤버로 박승희(스포츠토토)가 대기하고 있지만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이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어떡하든 조금이라도 추스리고 끌어올려야한다.

조이뉴스24 강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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