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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남녀대표팀, 막 오른 '골든데이'


女 토리노 신화 다시 한번…男 대회 두 번째 금 도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은 '8-4-8'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 금8 은 4 동메달 8개를 따겠다는 것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만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21일 기준으로 한국은 금 4 은 3 동메달 2로 종합 순위 8위에 올라있다. 목표 달성에 모자라 보이지만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게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겨준 남녀쇼트트랙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대회 폐막을 3일 남겨두고 있는 22일 쇼트트랙은 '골든데이'를 맞는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미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이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을 비롯해 심석희·김아랑(이상 한국체대) 김예진(평촌고) 이유빈(서현고)이 나선 3000m 계주에서 금빛 질주를 완성했다.

남은 세부 종목은 1000m다. 여자 쇼트트랙에 걸려있는 금메달 4개를 모두 싹쓸이하지 못했지만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낼 경우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영광을 재현한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토리노 대회에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금메달 6개를 합작했다. 당시 여자부에서는 진선유가 1,000m·1500m·30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도 안현수가 '3관왕'에 올랐다.

여자대표팀은 '어게인 토리노'를 노려볼만 하다. 최민정·심석희·김아랑은 지난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1000m 예선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했다. 세 번째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남자대표팀도 500m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임효준(한국체대)이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노 골드'의 아쉬움은 훌훌 털어냈다. 이제 마지막 스퍼트를 할 시기다.

대표팀 막내 황대헌(부흥고)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평창 대회를 앞두고 메달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로 꼽혔다. 그런데 앞서 출전한 경기에서 '불운'이 발목을 잡았다.

1500m 결선에서는 두 바퀴를 남겨놓고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순위에서 밀렸다. 1000m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던 임효준·서이라(화성시청)과 준준결승에서 한조에 묶이는 바람에 탈락했다. 남은 500m와 5000m 계주에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쳐야한다.

남녀대표팀이 만약 당일 걸려있는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낸다면 '8-4-8'에 근접하게 된다. 쇼트트랙이 한국 선수단 목표 달성 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조이뉴스24 강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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