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김연아 키즈' 김하늘(16)이 소중한 올림픽 경험을 했다.
김하늘은 2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1.38점(기술 점수(TES) 67.03점, 예술 점수(PCS) 54.35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4.33점을 기록하며 30명 중 21위로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한 김하늘은 총점 175.71점을 기록하며 첫 출전에서 큰 경험을 쌓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 111.95점(2018년 2월 4대륙선수권대회)을 갈아 치웠다. 같은 대회에서 기록한 총점 173.10점도 새로 썼다.
뮤지컬 맘마미아를 배경음악으로 연기에 나선 김하늘은 첫 과제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 트리플 루프를 붙이는 기지를 발휘했고 성공했다. 더블 악셀에도 트리플 루프를 붙이는 승부수를 던져 성공했다.
트리플플립에서 착지 불안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싯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했다. 숨을 고른 김하늘은 스텝 시퀀스로 다시 점프에 공을 들였다. 트리플 루프로 시동을 건 두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로 점프 폭풍을 일으켰다.
코레오 시퀀스를 이어간 김하늘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로 마지막 점프를 소화한 김하늘은 레이백 스핀으로 모든 연기를 끝냈다.
어려운 무대에서 연기를 끝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김하늘은 한동안 고개를 숙이며 헐떡였다. 이후 일어나 울먹이더니 키스앤크라이존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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