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윤호진, 성추행 인정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뮤지컬 제작사 에이콤 윤호진 대표가 성추행 의혹을 인정했다.

24일 윤호진 대표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고 했다.

이어 "저의 거취를 포함하여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글을 말쳤다.

앞서 이날 윤호진 대표는 최근 공연계 성추행·성폭행 논란을 언급하며 "저 역시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하며 제 이름이 거론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저에 대한 의혹을 먼저 푸는 것이 순리라는 판단"이라며 오는 28일 예정된 신작 뮤지컬 '웬즈데이'의 제작발표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했다.

한편, 뮤지컬 '웬즈데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신작. '명성황후'와 '영웅'을 제작한 에이콤이 한국 역사 3부작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오는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초연된다.

윤호진 대표 공식 사과문 전문

윤호진입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오늘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저의 거취를 포함하여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