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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대전 감독 "자유로운 축구 보여주겠다"


파격적인 축구 예고 "쉽게 패하는 축구 없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자주자주 이기는 축구를 해야죠."

대전 시티즌의 상징인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한 고종수(39) 감독이 재미 만점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고종수 감독은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8 K리그2(2부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고 감독은 미디어데이 공식 행사 전 취재진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다. 현역 시절 '앙팡테리블'로 불린 축구 천재였고 지난해 11월 대전 감독으로 깜짝 부임해 여러모로 흥미로움을 안겨다 줬다.

수원 삼성 코치에서 대전의 지휘봉을 잡은 것은 놀라움 그 자체다. 그는 "감독으로 시즌을 참가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긴장하지 않고 즐겨보겠다"며 재미난 축구를 예고했다.

대전은 50명 가까이 되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관리 자체가 쉽지 않겠지만 고 감독은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어차피 2군 감독, 코치가 있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프로가 되고 싶은 많은 선수에게는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 그들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서라도 말이다"고 전했다.

개성 넘치는 고 감독은 여전한 프리킥 실력을 자랑한다. 현역 선수 못지않다. 그는 "팬들이 원한다면 가끔 깜짝 행사로 어필하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현역 시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다 보여주기는 어렵다. 선수마다 특징이 달라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로운 축구도 강조했다. 그는 "틀에 박힌 축구 대신 자유로운 축구를 하겠다. 선수들이 마음껏 뛰도록 할 것이다. 쉽게 패하는 축구는 없다. 물러서지 않고 전방으로 도전적인 패스도 하라고 할 것이다"며 파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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