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김남주가 6년 만에 드라마 '미스티'의 앵커 고혜란 역으로 돌아오며 기울인 노력을 알렸다.
2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두 주연 배우 김남주와 지진희가 참석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 드라마다. 지난 2월2일 첫 방송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김남주는 6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앵커 고혜란 역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매회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는 중이다. 그는 "앵커라는 직업 때문에 고민 많았다"며 "말투 손짓 등 6년 간 엄마로 살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마음으로는 '별 것 없었다'고 '쉬웠다'고 말하고 싶지만 5개월 간 일반식을 먹지 않았다. 드라마 끝나면 한식 먹고 싶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는 체중 관리에 집중해온 과정을 알리며 "드라마 준비하며 계란, 닭과 친해졌다. 괴롭다. 캐릭터가 날카로워 필수로 살을 빼야 한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앵커의 말투와 태도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남주는 "'아나운서 말투를 집에서 연습 안했다'고 하고 싶지만 많이 연습했다. '천재적 연기자'라 말하고 싶은데 연습 너무 많이 했다"며 "음악 도움을 많이 받았다. 끈적이고 섹시한 음악을 많이 들으며 손짓, 눈빛을 연습했다. 평소에도 그렇게 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앵커들의 태도와 말투를 참고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그간 아나운서들의 모습을 찾아봤다. JTBC의 손석희 사장님을 말해주는 분들도 있는데 남자라 그렇게 참고는 안 했다. 우리도 뉴스를 많이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말투를 따라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알렸다.
이어 "앵커들이 매 단어를 찍으며 말하니 그것을 의식하며 자연스럽게 외워질때까지 읽었다"며 "100번 넘게 읽으면 자연스럽게 외워질 것 같더라. 어떻게 하면 멋있어보이고 눈에 많은 사연을 담은 절실하고 고독한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도 덧붙였다. 또한 "걸음걸이도 아주머니의 것으로 변해있었다. 낮은 신발을 신고 빨리 걸어다녀 팔자 걸음이 돼있더라"며 "그런 면도 노력했다"고 알렸다.
김남주는 "코믹한 연기를 많이 해서 말을 빨리 말하는 성격이 있었는데 고혜란은 지적이니 그 말투를 계속 연습해서 이런 음색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연습의 결과"라며 "촬영 들어가며 완벽히 만들지 못했는데 연기하며 만든 면도 있다. 다시 찍으면 잘할 수 있을텐데 싶다. 그게 그거겠지만"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미스티'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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