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이선균이 '나의 아저씨'를 선택한 이유로 주저 없이 김원석 감독을 꼽았다.
5일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초록뱀미디어) 제작진은 이선균의 스틸을 공개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이선균은 주어진 인생을 순리대로 살아가는 평범한 아저씨 박동훈 역을 맡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는 귀여운 첫째 아저씨 상훈(박호산 분), 그리고 스스로에게 창피하기 싫어 제 멋에 사는 당돌한 막내 아저씨 기훈(송새벽 분)과 아저씨 삼형제를 이룬다.
1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선균은 우선 "김원석 감독님 작품이라는 말에 대본을 보기도 전에 이미 마음을 결정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미생' '시그널' 등 감독님의 전작들을 워낙 좋아했고 기존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디테일과 꼼꼼함에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동훈은 가장 먼저 중년의 위기를 맞이한 형 상훈과 오랫동안 꿈을 이루지 못한 동생 기훈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따뜻한 둘째다. 동훈과 달리 실제로는 3남 1녀 중 막내로 형들과 누나에게 골고루 영향을 받았다는 이선균은 그래서 "결혼 전에는 극중의 막내 기훈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가족들 생각 안 하고 개인적이고 직설적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 40대 기혼자들이 그렇듯 지금은 내 욕심이나 욕망보다는 가정과 삶의 안정을 추구하고, 자리 욕심이 없고, 마지막으로 술을 좋아한다는 점이 비슷하다"며 동훈과의 공통점을 들었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순수한 인물이다"라고 덧붙여 '착한 아저씨' 동훈의 성격을 짐작케 했다.
"'나의 아저씨'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런데도 각 인물들의 내면, 감정과 관계의 파급이 느껴져서 좋았다"며 스토리의 강점을 이야기한 이선균은 마지막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다. 팍팍한 삶을 살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치유 받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마더' 후속으로 오는 21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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