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소지섭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손예진에게 설렌 적이 있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 제작 (주)무비락)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장훈 감독과 배우 손예진, 소지섭이 참석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 분)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일본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극 중 연인 시절부터 부부가 된 뒤의 모습까지 함께 연기한 소지섭과 손예진은 영화 속 손을 잡는 장면을 촬영하며 설렘을 느꼈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우리 영화에 유독 손잡는 장면들이 조금 많이 나온 것 같다. 그 장면이 설렜고 (극 중 수아가)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난 상태라 매번 설렜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촬영 전 감독, 손예진과 이야기했는데 우리 영화를 보는 분들이, 배우가 우는 게 아니고 관객이 슬퍼지는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눈물 흘리는 신도 많았지만 최대한 감정 억누르고 절제하며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손예진은 "멜로에서 배우가 보여주는 감정 수위가 중요한 것 같다. 따라가되 앞서거나 뒤쳐지지 않는 적정선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며 "모든 신이 어렵지만 멜로에서의 감정 수위는 끊임없이 고민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면 절로 눈물이 났다"며 "우리가 그 감정에 고스란히 이입해 모든 것을 쏟아내기엔 감정이 너무 과잉될 수 있는 불리함이 있었다. 그 선을 절제하는 게 넘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판단해 주의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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