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역전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6-24 25-23 25-19)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0승 9패 승점 58로 2위를 유지했다. 3위 현대건설(14승 15패 승점45)과 격차를 더 벌렸다.
반면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GS칼텍스는 1세트를 먼저 따낸 상승세를 이어기지 못하고 패했다. 13승 16패 승점37로 4위 제자리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메디(미국)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다. 김희진과 김미연도 각각 10, 9점씩을 기록하며 메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점을 더했다.
GS칼텍스는 듀크(세네갈)가 28점 강소휘가 19점을 각각 올렸고 이소영도 12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강소휘는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해 후위 공격 2개를 더했다면 트리플크라운 달성도 가능했다.
GS칼텍스는 1세트 듀크와 강소휘 쌍포를 앞세워 화력대결에서 상대를 제쳤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IBK기업은행이 23-20으로 먼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세트 후반 추격에 힘을 냈다.
이소영과 강소휘가 힘을 내며 연속 득점에 성공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뒷심에서 앞섰다. 김미연의 공격으로 25-24로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다시 한 번 듀스를 노렸으나 강소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은 라인을 벗어났다.
3세트도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후반 흐름은 앞선 2세트와 비슷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로 22-23까지 따라붙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이번에도 세트 후반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메디를 대신해 김미연과 김희진이 해결사로 나서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점수를 연달아 냈다. 2, 3세트를 연달아 따낸 IBK기업은행은 4세트는 비교적 수월하게 가져가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은 오는 17일 IBK기업은행의 홈 코트인 화성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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