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정조국이 해줄 것으로 확신했다."
송경섭 강원FC 감독이 친정팀 FC서울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정조국을 칭찬했다.
강원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4분 정조국이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2연승을 달렸다.
송 감독은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그래도 계획대로 움직였고 잘 맞아떨어졌다. 공·수 균형을 잘 잡았다. 상대 미드필더의 패스플레이를 잘 차단했다"고 말했다.
정조국의 결승골은 귀중했다. 송 감독은 "선발로 쓸까, 후반에 쓸까 고민을 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미팅을 통해 후반 투입을 부탁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동계 훈련을 통해 스스로 정신적인 부분을 잘 잡았다. 내가 본 정조국 중 몸 상태가 가장 좋다. 신체 균형도 잘 잡혀 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친정) 서울전이라 정조국이 해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장신 공격수 제리치는 정조국의 결승골에 머리로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서울 플랫4 수비의 중앙 수비수 이웅희와 황현수는 (서울 코치 시절 알아서) 장, 단점을 잘 알고 있다. 공중볼은 약하지 않은데 제리치가 잘해줬다"고 말했다.
정조국, 디에고, 김승용 등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교체카드는 우리가 밀려도 수비수 아닌 공격수를 넣어 전방에서 상대 볼을 차단하며 공격을 지연시키면 된다고 봤다. 활력 있게 앞으로 나가는 역발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서울 중원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던 요인에 대해서는 "서울은 미드필드 패스가 좋다. 좌우 풀백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나도 미드필드 플레이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균형을 깨지지 않을 선수를 구성해서 견고하게 가져가려고 했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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